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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살아남기/일상 이야기

미국에서 마라샹궈, 마라탕 만들기

by windycity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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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어냐 하고 물으면 당연 마라샹궈 라고 대답할 것이다. 마라탕도 좋아하긴 하지만 마라탕보다는 훠궈 (토마토탕) 이고 훠궈보다는 마라샹궈가 더 자주 땡긴다

근데 요즘 배달비가 만만치 않다. 그리고 한 두번 사먹다보면 드는 돈도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내가 사는 시카고에 처음 마라샹궈를 접한 집이 있는데 (그때는 마라샹궈 인지도 몰랐다) 한 번 배달시켰다가 3만원이 나왔다.



임시추가요금이 뭔일인지




한국에 놀러갔을때 마라샹궈를 몇 번 시켜먹고 사먹다가 내가 만들면 돈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고 요리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약간 실패한 감이 있었지만 하다보니 점점 감이 왔다.





한국에서 배달 시킨 마라샹궈! 맛이 약간 아쉬웠다





첫 마라샹궈는 조금 짜긴 하지만 처음치고는 맛있게 먹었다. 마라샹궈의 맛은 사실 넙적당면이 좌우한다.

첫 마라샹궈 요리






두번째로 한 마라샹궈. 넙적당면을 넣었더니 국물이 걸쭉 해지면서 양념이 재료들과 잘 어우러졌다. 넙적당면은 미리 몇 시간 불려놓거나 뜨거운 물에 팔팔 끓이기 추천! (물에 끓이면 잘 눌러붙으니 신경 써줄 것!)

친구가 마라샹궈 집 차려도 되겠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3번쨔 마라샹궈 (약간 국물이 많다 ㅋ)

칭찬에 인색한 동생도 맛있다고 했다






4번째 마라샹궈 애들이 환장했다. 자칭 마라샹궈 달인인 오빠도 인정했다 (파와 마늘을 어마무지한 양으로 볶아야한다 그래야 맛있다)






그 다음 마라샹궈. 이것 역시 애들이 환장했다…!







마라샹궈는 그 이후로도 어마무지하게 했다. 자 그럼 이제 요리방법과 비법을 소개하겠다.






요리시작




1. 팬에 (웍 강추 크기가 넓고 깊은 팬 추천!) 기름을 넣고 파와 마늘(편마늘 아니면 조금 크게 자른 마늘) 을 넣고 볶아준다.





2. 고기를 넣고 볶아준다 (어떤 고기를 써도 맛있다)







3. 하이디라오 소스를 추천하지만 아무 소스 투하







4. 한 번 데친 재료들 (팽이버섯 이런건 상관없는데
웬만해서는 데치면 더 맛있다. 근데 스킵해도 상관없다) 하나씩 넣어주고 (팽이버섯 이런것들은 마지막에) 굴소스 투하






5. 이 날 넙적당면을 까먹고 못 산 바람에 사골곰탕을 넣어줬다. 마라탕할때 사골곰탕 육수를 넣으면 맛있다. 맛이없을까봐 넣었다 (?)







끝!











정말 정말 간단하고 쉽다.
꼭 직접 해드시길.



*소스는 하이디라오 소스를 강력 추천한다. 마라탕도 이와같은 방법으로 만들고 사골육수 아니면 물만 넣어서 끓이면 된다 물론 처음부터 아예 물을 끓이고 재료와 소스를 넣는 방법도 있다.











**번외



오늘도 마라샹궈 해먹음. 오늘은 라면사리와 맛살이 킬포


J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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