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어냐 하고 물으면 당연 마라샹궈 라고 대답할 것이다. 마라탕도 좋아하긴 하지만 마라탕보다는 훠궈 (토마토탕) 이고 훠궈보다는 마라샹궈가 더 자주 땡긴다
근데 요즘 배달비가 만만치 않다. 그리고 한 두번 사먹다보면 드는 돈도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내가 사는 시카고에 처음 마라샹궈를 접한 집이 있는데 (그때는 마라샹궈 인지도 몰랐다) 한 번 배달시켰다가 3만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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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놀러갔을때 마라샹궈를 몇 번 시켜먹고 사먹다가 내가 만들면 돈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고 요리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약간 실패한 감이 있었지만 하다보니 점점 감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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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라샹궈는 조금 짜긴 하지만 처음치고는 맛있게 먹었다. 마라샹궈의 맛은 사실 넙적당면이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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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한 마라샹궈. 넙적당면을 넣었더니 국물이 걸쭉 해지면서 양념이 재료들과 잘 어우러졌다. 넙적당면은 미리 몇 시간 불려놓거나 뜨거운 물에 팔팔 끓이기 추천! (물에 끓이면 잘 눌러붙으니 신경 써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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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쨔 마라샹궈 (약간 국물이 많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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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마라샹궈 애들이 환장했다. 자칭 마라샹궈 달인인 오빠도 인정했다 (파와 마늘을 어마무지한 양으로 볶아야한다 그래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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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마라샹궈. 이것 역시 애들이 환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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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샹궈는 그 이후로도 어마무지하게 했다. 자 그럼 이제 요리방법과 비법을 소개하겠다.
요리시작
1. 팬에 (웍 강추 크기가 넓고 깊은 팬 추천!) 기름을 넣고 파와 마늘(편마늘 아니면 조금 크게 자른 마늘) 을 넣고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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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기를 넣고 볶아준다 (어떤 고기를 써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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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이디라오 소스를 추천하지만 아무 소스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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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 번 데친 재료들 (팽이버섯 이런건 상관없는데
웬만해서는 데치면 더 맛있다. 근데 스킵해도 상관없다) 하나씩 넣어주고 (팽이버섯 이런것들은 마지막에) 굴소스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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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 날 넙적당면을 까먹고 못 산 바람에 사골곰탕을 넣어줬다. 마라탕할때 사골곰탕 육수를 넣으면 맛있다. 맛이없을까봐 넣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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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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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간단하고 쉽다.
꼭 직접 해드시길.
*소스는 하이디라오 소스를 강력 추천한다. 마라탕도 이와같은 방법으로 만들고 사골육수 아니면 물만 넣어서 끓이면 된다 물론 처음부터 아예 물을 끓이고 재료와 소스를 넣는 방법도 있다.
**번외
오늘도 마라샹궈 해먹음. 오늘은 라면사리와 맛살이 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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